살며 부대끼며

어둠 속에서 자란 개구리

징검돌 2012. 8. 14. 22:19

 

지하 저수조실에 들어가니 거의 황소개구리만한 것이 도망가고 있다.

지금까지 잡히지 않아 그대로 두었는데

몇년 자란 녀석 같다.

용케도 잡혀서 바깥 세상에 내 보내 주었는데

지금 이 상태로 거의 한시간째 그대로 서 있다.

난생처음(?) 햇빛을 보았으니 정신이 없는가보다.

그대로 두고 나중에 보니 어디론가 가버렸다.

잘 적응해서 살아가는지 소식 전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