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8.05 담배 피우고 싶으면?
살며 부대끼며2012. 8. 5. 21:13

못참겠지요?

이 나이 되도록 담배피워보지 않아 그 심정을 모르지만

피우는 것 못 피게할 권한이 내겐 없소이다.

그런데 님이 피워서 뱉어내는 담배연기를

왜 내가 섭취해야 하는지요?

그것도 님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을


님은 6층 저쪽 끝집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고

열심히 빨고 뱉어 내면서 님의 식구들은 끔찍이 생각해서

창문 모서리에서 밖을 향해 내 뱉는데

왜 하필이면 5층 이쪽 끝집에 사는 우리집 창문으로 

다 들어오면서 후각을 자극하는고???


남서향 집이라 서풍이 불어올 때는

시원해서 좋은데

가끔

이 후각을 자극하는 불쾌한 니코친 때문에

제발 부탁하오이다.

그 맛있다는 니코친 다 들이키고

내 뱉지를 말면 안되겠소?


이 무더운 혹서기에

폐를 향해 군불 지피지 말고

시원한 냉수나 마시고

속이 추우면 따뜻한 커피 한잔 하면서

일등시민 까지는 되지 못할지라도

이웃 민폐 끼치지 않는

서로 웃는 이웃은 될 수 있으리다.





'살며 부대끼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 속에서 자란 개구리  (0) 2012.08.14
팔푼이의 마누라 자랑  (0) 2012.08.09
아저씨 왜 그러셨어유?  (0) 2012.08.07
복 있는 사람은  (0) 2012.08.04
폭염 중의 실내 온도  (0) 2012.08.04
Posted by 징검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