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 다 되어 전화 호출이 왔다.
한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집에 오니 물이 안 나온다고...
가서 수도 계량기를 보니 터지지는 않았는데
밸브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
수도계량기도 터지기 직전이다. 다행이다....
부랴부랴 드라이기 가져다가 동료는 녹이고
나는 계량기 들고 사무실에 가서 온수에다 녹여서는
조립하고 밸브를 여니 믈이 나온다.
대단히 고맙다며 인사를 하시는 어르신을 뒤로하고
오면서도 언제 뉘 집에서 또 일이 생길까 염려된다.
아파트가 구조상으로 1층세대는 계량기가
한파에 얼기 쉽도록 되어 있다.
특히 북쪽으로 현관문이 있는 동에서 동파가 자주 일어난다.
거기에다 입구 현관문을 열어놓고 다니는 습성 때문에...
이웃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갈수록 각박해 가는 것을 본다.
문에다가 "동파방지를 위하여 문을 꼭 닫아주세요"라고
붙여 놓아도, 보고서도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동파방지를 위해 문을 잘 닫고 다닙시다.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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