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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7 아저씨 왜 그러셨어유?
살며 부대끼며2012. 8. 7. 20:49

차마 말이 안나온다.

심증과 증인은 있는데 물증과 확증이 없으니 ㅠㅠ

 

며칠 전 잘 익은 방울 토마토 따 가져가신 분을 만났다.

우리 밭인 줄 알면서도 따서 가져간 양심이 캥켰는지

얼굴을 돌린다.

 

아저씨(할아버지) 왜 그러셨어유?

먹고 싶으시면 말씀하시지...

 

그러고 싶었는데

얼굴 돌리면서 총총 지나쳐 가신다.

자기 밭 둘러보고는 우리 밭 옆길로 내려오지 않고

저쪽편으로 둘러서 나가신다. 

 

마음이 무겁다.

내 마음이 이러한데...

그분 마음은 엄청 복잡할 것 같다.

아니! 아무 생각 없으실려나

 

다음에 밭에 있을 때 보이시면

토마토 한 거 따드릴까보다. 

아저씨 제가 밭에 있을 때 오세요.

토마토 많이 드릴테니...

 

주님의 말씀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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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돌